▲ 하뉴 유즈루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하뉴 유즈루(27)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 성공에 도전한다.

일본 매체 'The Digest'를 비롯한 언론은 24일 "하뉴가 전일본선수권대회 공식 연습에서 목표로 내세운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하뉴가 공식 연습에서 4회전 반인 쿼드러플을 시도했지만 착지가 불안했다고 보도했다. 하뉴는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할 예정이다.

하뉴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평창 대회에서는 '점프 괴물' 네이선 첸(22, 미국)을 비롯한 쟁쟁한 상대들과 금메달 경쟁을 펼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무너진 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했지만 5위에 그쳤다. 결국 하뉴는 딕 버튼(미국, 1948년, 1952년 올림픽 2연패) 이후 두 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 하뉴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도전하겠다.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2020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지난 3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다.

▲ 하뉴 유즈루

그는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라이벌 첸과 후배 카기야마 유마(18)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뉴는 올 시즌 고질적인 오른 발목 부상으로 출전 예정이었던 2개의 그랑프리 대회를 기권했다. 이번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그는 무섭게 성장한 카기야마는 물론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24)와 경쟁한다.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점수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이기에 ISU가 인정한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그러나 공식 경쟁 대회인 만큼 하뉴가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 성공'으로 인정된다.

4회전 반인 쿼드러플 악셀은 '마의 점프'로 불리는 기술이다. 하뉴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영역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전일본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하뉴가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할 프리스케이팅은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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