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앰블럼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이 24일 중국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일본 정부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각료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가 이에 동참했고 영국도 합류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베이징 올림픽 각료 파견을 보류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다. 일본 내 자민당 보수파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요구가 이어지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국익에 따라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자민당 외교부회와 외교조사회 합동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요구하는 의견이 연이어 나왔다"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7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때 체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거우중원 국가체육총국장을 파견했다. 일본은 이에 답례하는 차원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각료 파견을 검토했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이 이어지자 이에 동참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일본 정부는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 위원회장이나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장을 고위 각료 대신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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