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허티
▲ 무리뉴 감독(왼쪽)이 토트넘을 지휘할 때, 도허티(오른쪽)가 지시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맷 도허티(29, 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노린다. 무리뉴 감독을 1월에 수비 보강을 원하는데, '옛 제자' 도허티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를 포함한 다수는 2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의 오른쪽 풀백을 해결하려고 한다. 토트넘에서 지도했던 도허티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도허티 몸값은 1200만 유로(약 161억 원)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도허티는 지난해 여름 울버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울버햄튼 오른쪽 측면에서 꽤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당시 서지 오리에를 대체할 선수로 충분할 거라는 평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인상적이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 대기, 부상 등이 겹치면서 제대로 뛸 수 없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의 비판 방식에 자신감이 무너지기도 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무리뉴 감독은 고작 1년 6개월만 토트넘에 있었다. 만약에 3년 혹은 4년 동안 팀을 지휘했다면, 부진의 책임이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난 무리뉴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잃은 도허티를 처분할 계획이다. 콘테 감독은 도허티를 플랜A로 활용하지 않는다. 스리백에서 에메르송 로얄이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칼치오 메르카토'도 "무리뉴 감독 시절에 토트넘에 왔지만, 콘테 감독 계획에 없다"고 짚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도허티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와 관계가 좋다. 이적료만 합의된다면, AS로마행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원하지만,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 제안도 들어본다.

한편 현재 무리뉴 감독의 AS로마는 이탈리아 세리에A 19경기에서 10승 2무 7패(승점 32점)를 기록하면서 6위에 있다. 한때 완벽한 무패로 선두에 있었지만, 수비에 균열과 답답한 결정력에 흔들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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