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전 토트넘 선수이자 감독인 호들이 수비수 다이어의 최근 활약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호평했다"고 보도했다.
호들은 "토트넘은 최근 코로나19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충분한 체력을 갖출 수 있었다. 모든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토트넘은 더 단단한 팀이 됐다"며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다이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토트넘 스리백의 핵심인 다이어는 지난 몇 시즌과는 다른 선수 같다"고 다이어를 주목했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다이어는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며 다시 한 번 견고한 수비를 뽐냈다.
다이어는 올 시즌 초만 하더라도 불안한 수비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영국 현지에서 여론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콘테 감독 지도 아래 빠르게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3)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다이어의 활약은 토트넘에게 큰 힘이 된다. 콘테 감독은 지난 2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 앞서 "다이어가 세계 최고 수비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표했다.
한편 토트넘은 크라스탈 팰리스전 승리로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기록하며 승점 29점으로 리그 5위에 안착했다. 오는 29일 만나는 사우샘프턴마저 이긴다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