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랄프 랑닉 감독은 마시알에게 관심을 두는 구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시알은 10대였던 2015년 6,000만 유로(약 80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다. 과한 지출이라는 지적이 뒤따랐지만 맨유는 그의 천재성을 믿었다.
마시알 역시 번뜩임을 보여주며 미래 슈퍼스타의 한 자리를 예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꾸준함이 부족했다. 첫 시즌 리그 11골을 시작으로 2019-20시즌에는 17골 7도움으로 활약했다.
기대가 커졌지만 지난 시즌에는 4골, 이번 시즌에는 1골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와의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마시알은 출전을 위해 오는 1월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 랑닉 감독과의 면담도 마쳤다. 그러나 상황은 쉽지 않다.
랑닉 감독은 “우린 많은 이야기를 했고 마시알은 7년간 맨유에 있었던 일을 말했다. 그는 변화를 맞을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마시알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면에선 이해할 수 있다. 마시알의 의견을 따를 수도 있다. 하지만 팀의 상황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랑닉 감독은 “우린 코로나19 상황을 겪고 있다. 또 여전히 높은 야망으로 성공하길 원하는 3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냉혹한 현실도 한몫했다. 랑닉 감독은 “나는 마시알에게 관심을 두는 팀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적은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의 이익도 돼야 한다. 알다시피 마시알을 향한 제안은 없었다. 이렇게 되면 그는 남을 것이다”라며 이적시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