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이채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40, 평창군청)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 선 그는 6회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이채원은 2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동아시안컵 겸 대한스키협회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전 여자 5km 프리에서 14분33초8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채원은 전날 5km 클래식에서 16분01초를 기록해 이의진(20, 경기도청)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클래식과 프리 합계 30분34초8을 기록한 이채원은 최종 1위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의진은 30분49초5로 그 뒤를 이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 섰던 이채원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까지 5연속 출전했다. 평창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지만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고 베이징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6회 출전한 선수는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최홍철 김현기 최서우(이상 스키)밖에 없다. 이채원은 6회 연속 출전을 달성하면서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만 41살인 이채원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고령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2014년 소치 대회 30km 프리에서 33위에 올랐다. 이 성적이 이채원이 올림픽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이채원은 2011년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FIS 월드컵에서는 12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

남자부에서는 정종원(29, 경기도청)과 김민우(23, 평창군청)가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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