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에 돌아온 다니 아우베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다니 아우베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바르셀로나에 5년 만에 돌아왔는데 데뷔전이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2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 아우베스와 클레망 랑글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을 알렸다. 아우베스는 크리스마스 휴가 뒤에 훈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로토콜에 따라 10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바르셀로나는 새해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내달 2일에 마요르카 원정, 5일에 리나레스 데포르티보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을 치러야 한다. 아우베스의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우베스는 지난 11월에 바르셀로나에 돌아왔다. 누구보다 바르셀로나 철학을 잘 알고 있고, 황금기 중심에 있었던 베테랑이다.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과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함께했고, 세계 최고 풀백 반열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유럽 제패까지 해냈고, 당시에 전무후무했던 6관왕에도 기여했다.

2016년 유벤투스로 적을 옮기면서 바르셀로나와 작별했다. 이후에 파리 생제르맹을 끝으로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 올해 9월까지 상파울루에서 뛰다가 현재 자유계약대상자(FA)로 마지막 도전을 준비했다. 

30대 중반을 넘어 40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기량은 출중했다. 브라질 대표팀으로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도 출전했고, '2021 도쿄올림픽' 등에서 어린 선수들과 여전한 클래스를 뽐냈다. 활동량은 떨어졌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은 일품이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젊은 팀 선수 개편에 베테랑으로 과도기를 준비하려고 했다. 복귀를 철회하기도 했지만 결국 아우베스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바르셀로나도 '역대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었다. 2008-09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8시즌 동안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기대했는데 복귀전이 잠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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