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로테이션 활용을 걱정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김성연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로테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튼과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홈경기를 치른 지 48시간 만이다.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르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체력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콘테는 과도한 로테이션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느 팀도 48시간 후에 경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선수층이 두껍다면 로테이션과 휴식을 통해 새로운 팀을 꾸리기 쉽다. 그러나 동시에 팀의 정체성을 잃을 수도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토트넘은 살인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음 달 9일까지 경기 사이에 2~3일 간격을 두고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토트넘의 주축 선수들은 이미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휴고 요리스(34), 에릭 다이어(28) 등은 리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인 16경기에, 손흥민(29), 해리 케인(28), 루카스 모우라(29) 등이 15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이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기에 콘테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지난 팰리스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3인방이 모두 득점한 데 힘입어 무실점 승리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이어가며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콘테는 앞서 팰리스전을 언급하며 “주전 3명의 공격수가 3골을 넣어 승점 3점을 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스햄튼전에 앞서) 최선의 라인업을 꾸리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빡빡한 경기 일정 속 선수 기용의 어려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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