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억 돈잔치' 불 지핀 NC…2021년 피날레도 책임진다
작성일: 2021.12.29 05: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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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무려 937억원이 오간 이번 FA 시장의 큰손이었다. FA 외야수 박건우(31)와 손아섭(33)을 각각 6년 100억원, 4년 64억원에 영입하면서 164억원을 썼다. 계약까지 이른 선수는 둘이었지만, 올겨울 FA 대어로 꼽힌 선수들의 영입전에 꼭 한번씩 NC가 언급될 정도로 대단한 투자 의지를 보여줬다. NC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외야수 나성범(32)은 6년 150억원으로 FA 역대 최고액 타이기록(2017년 롯데 이대호 4년 150억원)을 세웠다.
2021년 마지막 날까지 NC의 시간은 계속된다. NC는 28일 KIA로부터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받아 나성범의 보상선수를 고심하기 시작했다. NC는 FA A등급 선수 이적시 보상 기준에 따라 나성범 올해 연봉의 200%인 15억8000만원과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인 23억4000만원을 받는다. 보상선수를 선택하려면 오는 31일까지 KIA에 통보해야 한다.
NC가 가장 탐낼만한 포지션은 투수다. NC는 지난 13일 팀 내 2번째 포수였던 김태군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하면서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받았다. 통산 51세이브를 챙긴 심창민이면 불펜 보강에 적합한 카드라고 판단했다. 불펜에 이용찬, 류진욱, 임정호, 원종현, 홍성민 등이 버티고 있긴 하나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불변의 진리다.
NC는 박건우의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넘길 때 투수 보호에 주력하기도 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투수들을 가능한 묶는 전략이었다.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꺼운 내·외야진에서 몇몇을 풀었고 그중에 최근 2시즌 주전 1루수로 활약한 강진성이 있었다. 두산은 큰 고민 없이 강진성을 영입했다.
KIA는 NC와 반대로 야수보다는 투수 뎁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는 가능한 투수를 많이 묶는 전략으로 보호선수 명단을 꾸렸다. NC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둘법한 내야수들은 보호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대로면 NC가 투수를 선택하겠지만, 가장 좋은 21번째 선수가 투수가 아니라면 예상을 빗나가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NC는 앞으로도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기에 포지션 상관없이 일단 좋은 카드를 확보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NC가 올해 마지막 날에는 어떤 선택으로 놀라움을 안길지 이틀 뒤가 기다려진다.
한편 NC는 보상선수 영입으로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자마자 새해 첫날 보상선수를 내줄 준비를 해야 한다. NC는 29일 FA B등급인 손아섭의 보호선수 25인 명단을 롯데 자이언츠에 넘긴다. 롯데는 다음 달 1일까지 손아섭의 올해 연봉인 5억원과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200%인 10억원을 대가로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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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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