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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1루수’ 박병호 영입…강백호와 포지션 교통정리는?[SPO 이슈]

작성일: 2021.12.29 19: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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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왼쪽)와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대형 1루수가 합류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기존 핵심 자원과 교통정리다.

올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위즈는 29일 “FA 내야수 박병호(35)와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합계 20억 원, 옵션 3억 원)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t는 한층 더 강력한 내야를 구성하게 됐다. 또, 중심타선 역시 강화돼 올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박병호의 영입을 가장 반기는 이는 역시 kt 이강철 감독이다. 이 감독은 29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유한준이 은퇴하면서 중심을 잡아줄 고참이 한 명 필요해졌는데 박병호가 빈자리를 대신 맡아주리라고 생각한다. 또, 단일 시즌 20홈런 달성이 충분히 가능한 거포가 합류하면서 홈런 갈증도 풀게 됐다”고 웃었다.

성남고 시절 거포 내야수로 이름을 알린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화끈한 장타를 선보이지 못하면서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결국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둥지를 옮긴 박병호는 2012년 홈런왕을 차지하며 전성기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이듬해에도 홈런왕으로 등극하면서 이승엽의 뒤를 잇는 거포로 떠올랐고, 이 기간 페넌트레이스 MVP도 함께 수상했다.

문제는 박병호의 수비 포지션이다. 현재 kt에는 강백호라는 주전 1루수가 확고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8년 데뷔 후 곧장 존재감을 뽐냈고, 지난해 1루수로 전향한 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붙박이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감독은 “내가 아는 박병호는 수비를 해야 하는 선수다. 그러나 현재 1루는 강백호가 굳게 지키고 있는 만큼 일단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또, 코칭스태프와도 회의를 하며 구상을 그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박병호와 강백호가 1루수와 지명타자를 나눠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백호의 외야수 복귀가 쉽지 않은 만큼 둘이 체력을 안배하며 중심타선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병호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아직 그런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단 강백호가 KBO리그 최고의 타자임은 분명하다. 나 역시 (강)백호와 함께하면서 많은 점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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