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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行 후회없다" '경관의 피' 조진웅‧최우식→박희순‧권율, 2021 연다[종합]

작성일: 2021.12.29 17:4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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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경관의 피'.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새해를 여는 첫 한국영화, '경관의 피'가 베일을 벗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제작 리양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과 이규만 감독이 참석해 비대면 간담회에 나섰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의심이 쌓여가는 가운데 서로 다른 신념의 충돌이 극적으로 펼쳐졌다.

조진웅과 최우식의 브로맨스는 영화를 끌고가는 중심 축. 이번 작품에서 에이스 팀장으로서 젊은 새 팀원 최우식과 첫 호흡을 맞춘 조진웅은 "브로맨스 그만 하고 싶다. 나는 왜 만날 브로맨스만 하는 거냐"는 장난어린 푸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우식에 대해 "최우식씨와 하면서 삐약삐약 예쁜 병아리인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애정어린 평을 남겼다.

조진웅은 이어 "남성적 매력이 무엇인지, 이성적 성장이 무엇인지 최우식씨를 통해 느끼실 것 같다. 이렇게 예뻤던 때가 없었다"며 "이번에 같이 하며 좋은 동생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전 세계 영화, 대한민국 영화를 위해 정진할 것을 응원한다. 행복한 작업이었다. 작업의 결과가 영화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에 대해 최우식은 "선배님 걸음만 뒤따라가도 다 얻을 수 있었을 만큼 너무 좋았다"고 화답하며 "현장에 어떤 캐릭터를 잡고 어떤 생각으로 연기해야지 한 것보다 선배님에게 리액션만 하면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것을 보고 뒤따라가기만 했는데도 제 얼굴 중에 못 본 얼굴을 본 것 같다. 선배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재미있는 현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식의 변화와 성장은 다른 배우들도 공통되게 짚은 대목. '마녀'에 이어 최우식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박희순은 "'마녀' 때 최우식 씨를 봤을 때는 약간 섹시한 악동 느낌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댄디한 남성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약간 삐약삐약 하는 느낌도 있었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경찰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다. 제가 다 뿌듯하다. 멋있었다"고 말했다.

'기생충'에서 최우식과 함께했던 경험이 있는 박명훈은 "나이는 선배지만 '기생충'에서 제가 의지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만남이 없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초반 삐약삐약을 허물어뜨리고 멋진 경찰을 만들어주셔서 감탄하면서 봤다"고 부연했다.

이에 최우식은 박희순을 두고 "'마녀' 때도 박희순 선배님과도 티격태격 싸웠는데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고, 박명훈에 대해서는 "'기생충'에서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제 생명에 위협을 주신다. 아쉽게 현장에서 보지 못했지만 같은 날 현장에 있으며 너무 반가웠다"고 인사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영화 '경관의 피'의 조진웅.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거침없지만 어딘가 의문스러운 에이스 경찰이 된 조진웅은 꼭 맞는 슈트와 고급 차를 타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기며 이전의 경찰 캐릭터와는 비주얼부터 다른 차별점을 드러낸다. 돋보이는 비주얼 변신을 두고 "저도 힘들었어요"고 눙친 조진웅은 "의상팀이 아주 정교하게 제작해 주셨다. 코트도 만들어 주시고 신경을 써 주셨다. DNA가 부합하지 못한 것 같다. 익숙하지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박강윤이란 인물은 그런 슈트를 입고 접근하는 인물이라 생각해 최대한 접목하며 합일점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이렇게 나왔다. 어여삐 봐 달라"고 웃음지었다.

▲ 영화 '경관의 피'의 최우식.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강윤과 함께하면서 비밀리에 감찰 임무를 맡아 그를 추적하게 된 후배 경찰 민재가 최우식의 몫. 그는 유도가 특기인 캐릭터인 만큼 격투와 몸싸움 등 업그레이드된 액션 연기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최우식은 "'마녀' 때는 초인적인 힘의 액션이었다. 벽을 타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사람 액션'을 한 것 같다. 짧게 나오긴 했지만 욕심내서 했던 장면이다"고 액션의 차별점을 짚었다. 그는 "이 신을 찍으면서 더 멋있는 남자로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경관의 피'의 박희순.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박희순이 강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감찰 팀장이 됐다. 박희순은 "범법자를 체포하는 데 있어 경찰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신념이 있는 경찰"이라며 "거기에 더해 융통성은 좀 있었으면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곧은 경찰로 표현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희순이었다면 융툥성이 있었을 텐데 황인호는 쭉 밀어붙이는 올곧은 경찰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경관의 피'의 권율.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권율은 강윤이 추적하는 지독한 범죄자 나영빈으로 분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12kg을 증량하고 문신과 독특한 패션을 감행하며 색다른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권율은 "신념이 충돌하는 꼭짓점에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현실에 있을 법 하면서도 없을 것 같기도 한 인물을 만들려 감독님과 논의했다. 각 잡은 인물이 아니라 걷잡을 수 없으면서도 자유분방한 인물을 그리려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체중도 붙이면서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느낌, 재단할 수 없는 느낌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박명훈이 경찰과 거래하는 또다른 악인으로 분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명훈.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한편 연출을 맡은 이규만 감독은 '경관의 피'란 제목에 대해 ""3부자의 혈통이랄까, 경관의 피는 사랑하는 자식의 뺨을 때리면서까지 경찰이 되지 말라고 하는, 이율배반적이면서도 목숨까지 내놓고 정의를 추구한 갈등 자체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 감독은 또 속편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2편에 대한 기대감을 배우분뿐 아니라 많은 관계자 분들이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다면 왜 안 만들어지겠나 생각해 본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 영화 '경관의 피' 이규만 감독.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경관의 피'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극장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여러 영화들이 개봉일을 조정하는 가운데서도 신년 1월 5일 개봉하는 새해 첫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새해를 여는 영화의 주인공이 된 조진웅은 "어려운 시기에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시라 말씀드리가가 좀 그렇다. 제가 생각할 때는 힘든 시기에 영화가 주는 위로가 있고 감동이 있고 희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극장이 참 안전하다. 재미난 범죄드라마니까 오셔서 편안하게 즐기시면 좋겠다.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역시 영화는 극장이다. 배우라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와서 확인하면 확실히 다르다. 밀도를 확실히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영화는 극장에서, 그것이 진리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자주 못 오더라도 극장은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경관의 피'를 선택하시면 후회가 없으시리라 강력히 말씀드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른 배우들도 극장 예찬에 동참했다. 최우식은 "저도 영화로 인사드리는 것이 오랜만이고 설렌다. 무대인사도 하고 반응도 보고 싶었다. 드디어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이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왔는데 너무 안전하게 돼 있더라.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보면 너무 재미있는 영화라 많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역시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것이 감회가 새롭고 감동적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고, 권율 또한 "힘든 시기 개봉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 정해진 방역 수칙과 안전거리 안에서는 안전할 것"이라며 "집중도 설렘 몰입도가 다르다. 격리기간 없는 2시간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극장의 매력을 어필했다. 박명훈은 "2022년 새해를 여는 첫 한국영화인데 기대가 되고 설렌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관람해 주시고 기대해 주셨으면 힘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관의 피'는 신년 1월 5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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