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가 내년 1월 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ATP컵에 불참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 시간) "조코비치가 ATP 컵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조코비치 대신 세계 랭킹 33위 두산 라요비치가 세르비아 팀에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했다. 백진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주장한 그는 접종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 문제로 조코비치는 내년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 출전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ATP컵에 출전하는 세르비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애초 호주 오픈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결국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20번 우승했다. 그는 라파엘 나달(35, 스페인) 로저 페더러(40, 스위스)와 역대 최다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보유했다. 내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만약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나달과 페더러를 제치고 역대 최다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여부 문제로 조코비치의 호조 오픈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가디언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의료 전문가에게 의료 면제를 받으면 호주 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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