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커쇼, 불펜 야구에 쓴소리…"선발투수 매치업 강조해야"

작성일: 2022.01.03 13:05 박성윤 기자, 이건희 인턴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투수 싸움이 강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건희 인턴기자] FA(자유계약선수)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34)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들이 투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저스 매체 ‘다저블루’에 3일(한국시간) 커쇼는 “나는 맥스 슈어저, 워커 뷸러, 맥스 프리드, 찰리 모튼의 선발 등판이 있을 때 흥미를 느낀다. 선발 등판을 강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 매치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투수들의 불펜 등판이 늘어나고 있다. 선발투수를 불펜으로 활용하려다 보니 선발투수들이 짧은 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가는 경우가 빈번했다. 커쇼의 전 소속팀 LA 다저스도 마찬가지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뷸러와 슈어저, 훌리오 우리아스가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투수들을 불펜 투수로 올려 위기를 막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선발투수들이 짧은 기간에 선발과 불펜 등판을 오가다 보니 몸에 무리가 왔고, 선발진이 붕괴됐다. 결국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이 매체는 선발투수들이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지명타자 제도를 양대 리그에서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가 각각 다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명타자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내셔널리그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선발투수들의 불펜 활용을 제한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다저블루’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이런 제약을 지금 당장 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커쇼는 지난해 22경기 출전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부진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커쇼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통산 379경기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좌완투수다. ‘에이징커브’가 왔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여전히 커쇼에게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커쇼의 협상은 멈춘 상태다. 커쇼가 ‘불펜투수등판’에 부정적인만큼, 타 팀들이 그를 잡기 위해 이런 조항을 포함해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취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이후 다시 협상을 시작할 커쇼가 다저스에 잔류할지,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