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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00억 클럽' 2人 합류…2017년 영광 되찾을까

작성일: 2022.01.03 20:05 박성윤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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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와 15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나성범.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영광을 재현할까.

KIA는 2022년 FA(자유계약선수)시장의 큰 손이다. 지난 12월 KIA는 ‘100억 원 클럽’ 2명을 영입하며 막강한 전력 영입에 성공했다. 23일 전 NC 다이노스 나성범(32)과 6년 총액 1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상위권 복귀 신호탄을 쐈다.

2012년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번으로 NC에 합류한 나성범은 9시즌 간 KBO 대표 타자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1,0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4,259타수 1,330안타), 212홈런, 830타점을 마크했다. 지난해는 144경기에서 타율이 0.281로 커리어 기록 대비 떨어졌지만, 101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나성범 영입으로 최형우(38)와 함께 막강한 클린업 듀오 구성에 성공했다.

KIA는 2016년 최형우를 시작으로 FA시장 100억 원대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최형우는 2016년 11월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4년 10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따내며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입단 후 팀의 4번 타자를 맡은 그는 첫 시즌 2017년에 142경기 출전, 타율 0.342(514타수 176안타), OPS 1.026, 26홈런, 120 타점으로 훨훨 날았다. 최형우의 맹타에 힘입어 KIA는 2009년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이후 4시즌 간 꾸준히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팀의 전폭적인 지원에 답했다.

▲ 2017년 KIA에서 역투를 펼쳤던 에이스 양현종. ⓒ스포티비뉴스DB

팀 레전드도 우여곡절 끝에 친정팀 복귀를 알렸다. KIA 대표 좌완투수 양현종(33)은 24일 4년 총액 103억 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뒤 약 일 년 만의 복귀다. 22일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결국 최종 목적지는 고향 팀 KIA였다.

양현종은 2017년 KIA 통합 우승의 주역이다. 정규리그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 191⅓이닝, 탈삼진 158개를 기록했다. 당시 30경기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 201⅔이닝, 탈삼진 149개를 책임진 헥터 노에시(34)와 KBO 최강 원투펀치로 이름을 떨쳤다.

한국시리즈도 양현종의 무대였다. 두산 베어스와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9이닝 동안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 1-0 완봉승을 일궈냈다. 5차전에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서서 한국시리즈 마침표를 찍었다. 총 10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를 펼친 양현종은 2017 KBO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KIA는 돌아온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기대를 걸었다. 2020년 KBO 31경기에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삐끗한 양현종이지만, 동기부여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양현종은 FA 체결 후 인터뷰에서 “최고 대우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되어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7년 우승을 했지만, KIA는 순식간에 페이스를 잃어버리며 리그 최약체 팀 가운데 하나가 됐다. 2017년 영광을 떠올리며 투타의 기둥을 다시 세웠다. 투타 핵심이 건재할 때 빛났던 2017년처럼 KIA가 다시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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