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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적' 간판타자들…옛 홈팬들과 '첫 대면일' 정해졌다

작성일: 2022.01.06 19: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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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병호, 나성범, 손아섭 ⓒ kt 위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겨울 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간판타자들이 옛 홈팬들과 처음 마주할 날이 확정됐다.

KBO는 6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오는 4월 2일 잠실(한화-두산), 고척(롯데-키움), 수원(삼성-kt), 광주(LG-KIA), 창원(SSG-NC) 등 5개 구장에서 개막해 팀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이번 FA 시장에서 팀을 옮긴 간판스타들이 전 소속팀 홈구장을 처음 방문하는 날도 정해졌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나성범(33, KIA 타이거즈), 박병호(36, kt 위즈), 박건우(32, NC 다이노스), 박해민(32, LG 트윈스) 등은 4월, 손아섭(34, NC)은 5월에 옛 홈팬들 앞에 선다. 과거 FA 이적생들처럼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관중석에 있는 옛 팬들과 더그아웃에 있는 옛 동료들을 향해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옛 홈구장을 찾는 선수는 나성범이다. KIA는 오는 4월 15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팀간 1차전을 치른다. NC 창단 때부터 간판타자로 활약한 나성범은 6년 150억원 대형 계약으로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NC 원클럽맨의 길을 포기한 선택과 계약 규모 모두 큰 충격을 안겼다. 150억원은 2017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기록한 역대 FA 최고액(4년 150억원) 타이기록이다. 

NC 팬들은 나성범이 이적하는 과정에서 이미 큰 상실감을 표현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창원NC파크를 누비는 나성범을 어떻게 반길지 눈길을 끈다. 

2번째 타자는 박해민이다. LG는 오는 4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팀간 시즌 1차전을 치른다. 박해민은 2012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중견수로 엄청난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나 올겨울 LG와 4년 60억원에 계약해 팀을 옮겼다. 박해민의 철벽 수비에 안심했던 삼성 팬들은 이제 삼성 타자들의 타구를 낚아채는 박해민을 지켜봐야 한다. 

▲ 박해민(왼쪽)과 박건우 ⓒ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오는 4월 26일 처음 잠실에서 친정팀 두산과 마주한다. 시즌 첫 잠실 방문은 4월 8일 LG전이 될 전망이다. 2009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건우는 6년 100억원 대우를 받고 올해 NC로 이적했다. 박건우에 앞서 FA 이적한 포수 양의지, 투수 이용찬 등 두산에서 황금기를 함께했던 동료들과 다시 만났다.  

박건우는 입단 동기이자 절친인 허경민, 정수빈과 함께 '1990년생 트리오'로 불리며 두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친정팀과 첫 맞대결에서는 허경민, 정수빈과 프로 데뷔 후 처음 적으로 만나는 상황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히어로즈 프랜차이즈와 다름없는 응원을 받았던 박병호는 3년 30억원에 kt와 계약했다. 박병호는 2011년 LG에서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으로 성장했다. 2020년과 지난해 내림세였다고 해도 해마다 20홈런 이상씩 치는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박병호는 오는 4월 29일 열리는 고척 키움전에서 처음으로 친정팀을 향해 한 방을 날릴 준비를 한다. 

마지막 주자는 손아섭이다. NC는 오는 5월 10일 처음 사직야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손아섭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롯데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올겨울 롯데와 협상 난항을 겪다 NC와 6년 64억원에 계약했다. 

팀을 옮기긴 했으나 롯데 팬을 향한 손아섭의 애정은 여전했다. 손아섭은 이례적으로 부산 지역 신문에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는 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깊은 정이 들었기에 더더욱 큰 아쉬운 감정을 표현했던 롯데 팬들이 NC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을 어떻게 반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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