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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 공개' 김태형 감독 "김강률이 불펜진 열쇠"

작성일: 2016.03.04 10:4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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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태형(49) 두산 베어스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소감을 밝혔다. 주전 좌익수 김현수의 빈자리와 2연속 우승에 대한 부담감,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 등 두산의 2016년 시즌에 관한 자신의 '밑그림'을 털어놓았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일본 프로 야구 구단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모두 8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다. 1승 6무 1패의 성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아직 시즌을 구상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약점을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일본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분발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야수의 포지션 경쟁이 가장 치열한 팀 가운데 하나다. 김현수가 빠진 좌익수와 1루수는 물론 지명타자 부문도 아직 확실한 주전이 없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시범경기까지 지켜볼 생각이다. 전체적인 윤곽은 그렸으나 여러 조합을 시범경기에서 실험해 볼 것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투수 쪽에서는 김강률과 노경은이다. 김강률이 지난해 부상 전에 보인 경기력만 회복한다면 왼손 투수가 많은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선발 후보인 노경은도 좋은 투구 내용으로 자리를 잡으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야수 쪽에서는 오재원을 꼽고 싶다. 오재원이 지난 시즌 잔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가 부상 없이 활약한다면 팀 분위기도 덩달아 좋아질 것이다"고 답했다.

2연속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물었다. "지난해는 감독 1년째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지 않았다. 2년째를 맞고 또 우승도 했기 때문에 고민과 부담감이 많은 건 사실이다. 전임 감독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도 앓는 소리를 했던 이유를 이젠 이해할 수 있다(웃음). 그러나 감독인 나부터 평정심을 잘 유지한다면 올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김태형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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