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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오승환 찍은 스카우트가 강추! 기대 모으는 강화 SSG 육성 시스템

작성일: 2022.01.12 14:3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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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퓨처스팀 타격코치로 합류하는 데릭 메이 코치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12월 초·중순 코칭스태프 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정경배 타격코치가 복귀하는 등 1군 코칭스태프는 큰 문제 없이 확정을 지었다. 다만 퓨처스팀(2군) 코칭스태프 한 자리가 문제였다.

올해 육성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SSG는 외국인 코치들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퓨처스팀 감독 자리를 없애고 총괄 코치 체제로 시스템을 바꿨다. 육성 경험이 많은 외국인 지도자에게 파트 전권을 주고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틀이었다. 여기에 야탑고를 명문으로 키운 김성용 감독을 R&D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착실하게 골격을 만들었다. 

스캇 플레처(수비·주루), 브랜든 나이트(투수), 세리자와 유지(배터리) 코치와 재계약은 순조로웠다. 다만 타격 파트를 맡길 예정이었던 라울 곤잘레스 코치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SSG는 기존 외국인 코치와 계약이 안 돼도 그 자리를 외국인 코치로 메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국내 젊은 지도자들을 붙여 지도자 능력까지 육성한다는 원대한 포부였다. 그래서 적임자를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미국의 현직 코치 두 명과도 접촉했다. 육성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이적을 허락하지 않아 입맛만 다셨다.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코치도 후보에 올리는 등 한 달 넘게 대체 코치를 물색했다. 그렇게 후보자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레이더에 걸린 코치가 데릭 메이 코치였다. 

경력이 나름 탄탄했다. 시카고 컵스·밀워키·휴스턴·필라델피아·볼티모어 등 메이저리그에서 10년(1990~1999년)을 뛰며 통산 797경기에 나가 타율 0.271을 기록한 외야수 출신이었다. 야구 가문이기도 했다. 아버지인 데이브 메이는 메이저리그 12년 동안 1252경기에 나가 올스타(1973년)까지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다. 형인 데이비드 메이 또한 토론토 스카우트로 재직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에서도 3년간(2001~2003년) 뛴 경험이 있었다. 동양 야구에 대한 이해도까지 갖췄다는 점은 플러스 요소였다. 은퇴 후에는 세인트루이스(2005~2016년), 콜로라도(2017년)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 생활도 했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세인트루이스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그 후로도 타격 개인 레슨 사업을 하며 어린 선수들과 꾸준하게 눈높이를 맞춰왔다.

결정적인 추천도 있었다. 오랜 기간 세인트루이스의 스카우트로 활약했고, 지금은 단장 특별 보좌역인 맷 슬레이터가 메이 코치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슬레이터는 아시아 스카우트에 해박하고 오승환과 김광현 영입에 큰 입김을 행사한 인물이기도 하다. 스카우트와 마이너리그 육성 쪽에서 잔뼈가 굵은 슬레이터는 오랜 기간 세인트루이스에서 이 분야를 맡은 메이 코치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추천을 받은 SSG는 세인트루이스 측과도 연락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인성적으로 매우 훌륭하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코치”라고 회신했다. 오랜 기간 고민하던 SSG는 메이 코치의 풍부한 육성 경험과 미국에서의 일관된 추천에 매력을 느꼈고, 플레처 총괄 코치가 직접 전화 인터뷰를 해 합격 판정을 내린 끝에 영입을 확정했다.

메이 코치의 합류로 SSG 코칭스태프도 확정돼 12일 공식 발표됐다. 채병용(투수) 정상호(재활)라는 팀의 스타 출신 코치들이 새롭게 합류했고, 현역 시절 성실함으로 프런트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임재현 코치도 수비·작전·주루에 힘을 보탠다. 외국인 코치 곁에 차세대 지도자감 후보들을 붙여 많은 것을 배우게 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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