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과 재계약 움직임이 없는 모하메드 살라 ⓒ연합뉴스/AP
▲ 이집트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거취를 놓고 온갖 의견이 난무하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12일(한국시간) '2023년 6월까지 리버풀과 계약된 살라에 대한 재계약 필요성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이 앞세우는 '마누라(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살라) 라인의 중요 축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살라를 잡아야 한다면 올해가 적기다"라며 재계약 필요성을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살라가 30대 초반으로 들어왔다는 점은 리버풀 경영진의 고민거리다. 마냥 준수한 기량을 보여준다는 보장도 없다. 주판알을 튕겨야 하는 경영진의 숫자 놀음이 경기력과는 별개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리버풀이 나서는 대회 26경기 23골 9도움으로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살라다. 이집트 대표팀에 호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고 있는 살라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 빛나는 기록이다. 

재협상 테이블은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흘러나왔고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이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에서 뛰어 잔뼈가 굵은 찰리 오스틴은 "적어도 이번 시즌 종료 전까지 (살라의 재계약 논의를) 끝내지 않는다면 이적 시장에서 살라를 찾는 손길이 많아질 것이다"라며 리버풀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리버풀은 시대마다 준수한 공격수를 배출해왔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꾸준히 나왔다. 살라가 이들의 업적과 준하거나 뛰어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오스틴은 "살라에 대한 합당한 제안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다. 팬들은 살라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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