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할 말을 아꼈다. 상황을 바꿀 방법을 알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올드트래포드에 돌아왔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지만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당 1골이 넘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에 이어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했다. 3선은 빈약했지만 후방과 전방에 월드클래스를 데려왔기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팀까지 꼽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53점)에 승점 22점으로 처졌고, 4위 웨스트햄(승점 37점)과 승점 6점 차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서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에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초반에 반짝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랑닉 감독이 이식하려는 4-2-2-2 포메이션만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호날두는 어떻게 생각할까.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좋은 걸 하기 위해서 몇 가지를 버려야 한다. 2022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방법을 알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제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방법을 알고 있지만, 그 방법을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는 7위를 하려고 여기에 모이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개선할 길이 멀지만 굳게 마음을 먹는다면 할 수 있다. 나는 오로지 승리를 위해서 여기에 있다"라며 모두에게 후반기 집중력과 경쟁력을 요구했다. 

현재 안팎에서 들리는 소문은 흉흉하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거라는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하고 들린다. 파벌 논란, 감독 신뢰 등 부정적인 보도까지 연속이다. 모든 걸 잠재우려면 호날두 말처럼 승리가 유일한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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