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 유나이티드 계약서에 서명한 크리스 우드(30). ⓒ뉴캐슬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번리 장신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30)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 뉴캐슬은 13일(한국시간) “우드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은 2년 반 이다. 국가대표팀에서 쓰는 등번호 2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은 뉴캐슬이 우드 영입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우드는 뉴캐슬행 도장을 찍었다.

우드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 뉴질랜드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한 그는 김학범호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뉴질랜드는 우드를 앞세워 대회 8강까지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잔뼈도 굵다. 191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우드는 2017-18시즌부터 번리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은 17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뉴캐슬은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팀을 인수해 세계 최고 부자구단이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인 우드는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간 뉴캐슬의 우선 영입 대상이 됐다.

과감한 결정이다. 우드는 2,500만 파운드 바이아웃이 걸려있는 상황이었다. 높은 몸값에 다른 팀들은 영입을 꺼렸지만, 뉴캐슬에는 부담되지 않았다. 이미 뉴캐슬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키어런 트리피어(31)를 1,500만 파운드(약 244억 원)에 영입한 바 있다.

우드의 합류는 뉴캐슬의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주전 공격수 칼럼 윌슨(29)이 지난 번리전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물러나 8주간 결장한다. 우드는 공백이 생긴 스트라이커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뉴캐슬은 "우드는 다가오는 왓포드와 리그 홈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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