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타곤 8전 전승에 도전하는 기가 치카제(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가 페더급 매치로 새해 첫 포문을 연다.

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32에서 페더급 5위 캘빈 케이터(33, 미국)와 8위 기가 치카제(33, 조지아)가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직전 경기에서 맥스 할로웨이에게 패한 케이터가 '킥 장인' 치카제를 제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도 새해 첫 대회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케이터는 지난해 1월 17일 할로웨이와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댔다. 유효타만 291회 내주는 고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케이터는 옥타곤 7전 전승을 자랑하는 치카제와 만남을 앞두고 "그가 훌륭한 타격가인 건 인정한다. 다만 UFC에서 나 정도 되는 (수준 높은) 상대는 경험하지 못한 선수"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치카제 얘기는 다르다. 자신이야말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에게 도전할 적임자라 외친다.

"난 UFC 페더급의 새로운 피다. 그 자리(타이틀전)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킥복서 출신인 치카제는 2019년 9월 옥타곤에 데뷔했다. 브랜던 데이비스를 시작으로 오마르 모랄레스, 제레미 시몬스, 컵 스완슨 등 쟁쟁한 실력자를 연이어 눌렀다.

직전 경기인 에드손 바르보자와 대결도 인상적이었다. 날카로운 킥과 펀치로 3라운드 펀치 TKO 승을 거뒀다.

당시 승리 인터뷰에서 “4살 때부터 킥과 펀치로 모든 걸 증명해 왔다. 나야말로 태어났을 때부터 종합격투기를 한 남자”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케이터까지 잡으면 옥타곤 8전 전승에 톱 5 진입이 확실시된다. 타이틀 샷 명분도 아울러 거머쥘 수 있다.

UFC 페더급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파이터 최승우(29)는 케이터 손을 들어 줬다. "치카제 경기를 보면 안면이 비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케이터가 펀치를 맞추고 킥 대처만 잘한다면 흐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FC 온 ESPN 32 메인 카드 6경기는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