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커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일부 선수들과 충돌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사실로 드러났다. 호날두가 직접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 특성 선수들이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아 충돌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유 라커룸에서 불화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미러는 11일 보도에서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어 사용 세력과 나머지 세력 내분이 커졌다고 구체적으로 알렸다. 팀 성적도 하락하면서 랄프 랑닉 감독이 라커룸 장악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따랐다.

호날두는 "성숙한 선수, 베테랑은 항상 어린 선수들을 도울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일상생활에서 계획하지 않는다면 힘들 수 있다. 그 사람과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스스로 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 내가 18, 19, 20세 때 많은 선수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난 '넌 성장해야 해. 그들은 너보다 많이 알고 경험이 많으며, 안 좋은 순간들을 겪어 왔다'고 스스로 말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비판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지금 선수 세대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아이들이 있다. 너무 강하면 (그들은) 반대로 갈 때도 있다. 그들과 대화하기 위해선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난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말하라. 새해엔 페이지를 바꿔야 하고 많은 것을 이겨야 한다. 우리 모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날두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철저한 자기관리로 호평받았다. 맨유 소식통들은 호날두가 맨유에서도 후배들에게 자기관리를 강조했고 이것이 불화로 이어졌다고 추측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절반을 치른 14일 현재 승점 31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22점 차이다.

호날두는 "나는 4, 5, 6, 7위를 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승을 위해 경쟁하기 위해 맨유에 있다"며 "아직 맨유는 최고 수준이 아니지만 개선할 수 있다. 마음을 바꾸면 대업을 이룰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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