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김성연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가 클럽에 일침을 가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35)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오 콘테에게 제안을 건네면 진지하게 떠날 것을 고려할 것"이라며 토트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첼시와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총합 0-3으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이날 패배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 보강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된 가운데 콘테가 구단으로부터 어느 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수의 현지 매체는 지난 몇 년간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토트넘이 얼마나 많은 자금을 쏟을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콘테의 미래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오하라는 "지난 몇 차례 봤을 때 콘테는 패배한 사람처럼 보였다. 처음 들어왔을 때와 다르다. 열정을 잃은 듯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콘테가 기용할 수 있는 선수의 폭이 넓지 않음을 지적했다. 오하라는 "콘테 감독이 '내게 무슨 기회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옆만 보고 있더라. 맷 도허티를 다시 윙백으로 기용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에 앞서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오하라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랄프 랑닉 맨유 임시 감독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면서 맨유는 차기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콘테가 그중 하나로 다시 언급되고 있는것에 대해 오하라는 “맨유가 내일 전화해 ‘당신을 원한다’라고 하면 콘테가 정말 떠날 수도 있다”라며 “만약 최고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정말 그럴 것”이라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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