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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2차] 최태웅 감독 "선수들, 우승 부담감 컸다"

작성일: 2016.03.20 13:3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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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은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거 같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챔피언 결정 2차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경험한 패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OK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 91일 만에 맛본 패배였다.

5세트 4점 차 리드를 뺏긴 상황이 쉽게 잊히지 않았다. 최 감독은 "경기를 잊으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 패인은 오랜만에 한 것도 있지만 선수들의 부담감이 컸던 거 같다.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우승에 강박을 갖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의 부담감을 풀어주기 위해 대화를 나눈 최 감독은 "대화는 짧게 했다. 어제(19일) 훈련 대신에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웃을 수 있게 레크레이션을 했다. 몸 풀면서 볼을 뺏고, 뺏긴 사람은 벌칙을 받았는데 그게 웃겨서 많이들 웃었다. 그 기분 그대로 코트에서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장 문성민의 부담감도 이야기했다. 문성민은 3세트 중반 다리에 근육 경련이 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최 감독은 "경기 마치고 다음 날 표정을 보니까 10년은 늙어 보였다. 스트레스가 많았던 거 같다. 6년 동안 팀에서 뛰면서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했는데 그래서 몸이 경직됐던 거 같다. 물 흐르듯이 지금처럼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오늘(20일)도 오레올에게 서브를 집중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감독은 "예상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나갈 생각이다. 오레올한테 집중타가 오면 송준호에게 공격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최태웅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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