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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3차] '자존심 구긴' IBK기업은행, 간절히 생각난 '맥마혼'

작성일: 2016.03.21 20: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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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리즈 맥마혼(23, IBK기업은행)의 빈자리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0-25, 18-25)으로 졌다. 2년 연속 챔피언을 노렸으나 흐름을 바꿀 한 방이 부족했다. IBK기업은행은 3차전까지 단 한 세트도 뺏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박정아와 김희진은 맥마혼이 없는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 박정아는 1차전 15득점, 2차전 19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희진은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가운데 1차전 11득점 2차전 15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3차전에도 박정아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면서 고군분투했다.

맥마혼의 공격력을 채울 선수가 없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정규 시즌 맥마혼의 빈자리를 잘 채우며 우승을 도왔던 최은지가 다시 한번 놀라운 활약을 펼치길 바랐다. 그러나 최은지는 1, 2차전 통틀어 5득점에 그쳤다.

이정철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기 전까지 맥마혼이 코트로 복귀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랐다. 이 김독은 "왼손을 다쳐서 다른 동작은 부담이 없지만 어린 선수라 부상 경험이 없어서 뭐라 이야기할 수 없다. 의지만 있으면 출전은 한 번 정도는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데 정확한 결과를 들어야 할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맥마혼은 이 감독의 바람과 달리 끝내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3차전에서 팽팽하게 맞서다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1세트 22-22에서는 김희진이 양효진에게 가로막힌 뒤 김사니가 네트터치 범실을 저지르면서 흐름을 뺏겼고, 2세트 11-11에서는 양효진과 에밀리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한 뒤 리드를 뺏지 못했다. 3세트 12-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최은지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양효진과 에밀리 하통, 황연주가 버티고 있는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기 어려웠다.

[사진] 리즈 맥마혼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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