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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바라는 '빠른 야구', 3루타도 있다

작성일: 2016.03.31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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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이 지향하는 '빠른 야구'는 잠실구장의 특성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다. 개막 엔트리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애리조나-오키나와 캠프와 연습 경기, 시범경기를 거치며 3루타를 날릴 만한 선수를 적지 않게 발굴했다.   

도루만 '빠른 야구'가 아니다. 지난해 LG는 3루타 22개를 쳤다. KBO 리그 관련 통계를 다루는 '스탯티즈'에 따르면 잠실구장은 홈런이 가장 적은 대신 3루타가 많이 나오는 곳인데, 이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은 이곳에서 열린 80경기에서 3루타 14개씩을 기록했다. 경기당 3루타로 보면 0.175개로 다른 팀과 비교해 많은 편이 아니었다. 잠실구장 경기당 3루타는 NC가 0.325개(16경기 5개), 삼성이 0.250개(16경기 4개)로 더 많았다.

LG 대표 주자 오지환은 3루타 4개를 쳤다. 오지환은 2013년 이후 3루타 20개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서건창(넥센)이 23개, 정수빈이 22개다.

LG가 '암흑기'를 마치고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2013년, 잠실구장을 쓰는 두 팀은 3루타 순위 1, 2위에 올랐다. LG가 38개로 1위였다. 최근 2년 동안 득점력이 떨어진 LG지만 2013년 시즌은 616점으로 4위였다. 그런데 홈런은 59개로 '뒤에서 2등'에 그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LG는 3루타 6개로 두산과 공동 1위다. 2루에 만족하지 않고 최대한 공격적으로 뛰는 타자들이 늘어난 결과다. 루이스 히메네스는 홈런을 '뻥뻥' 때리는 거포는 아니지만 2, 3루타를 기대할 만하다. 이천웅과 강승호, 정주현 등 제대 선수들도 달리기에 자신이 있다. 3루 베이스 뒤에서 경기장을 지켜보는 유지현 코치는 정확한 판단으로 선수들의 눈을 대신한다. 

[사진] 잠실구장 전경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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