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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데이] 가을 기다리는 두산, "준비 다 됐다"

작성일: 2016.03.28 16: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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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남동, 김민경 기자] "올 가을 두산 팬들과 함께할 준비가 다 됐다.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30), 오재원(31)은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의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김 감독은 "지난해 우승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어야 한다. 지난해 선수들이 정말 다 열심히 했고, 한마음이 돼서 큰 성과를 이뤘다. 2연속 우승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유희관은 "팀이 우승한 다음 시즌에 성적이 안 좋은 징크스가 있다는 걸 선수들 다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의식하지 않는다. 부담은 없다. 개인 목표는 따로 없다. 팀이 2연속 우승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고, 열심히 하면 개인 성적은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연속 우승 도전에 걸림돌이 될 거 같은 팀으로 NC 다이노스를 꼽았다. 유희관은 "NC가 우승 후보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지난해 아무도 두산이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4강에도 못 들 거라고 했다. 야구는 해 봐야 안다. 좋은 선수들이 이적도 많이 했고, 전력이 평준화됐다. 기대감이 높고 긴장도 많이 된다. 올해 명승부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올 시즌을 예측했다.

김태형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다 비슷하다. 저희 팀을 비롯해서 모든 팀이 5강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강을 꼭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한화와 롯데, SK를 나열한 김 감독은 "염경엽 넥센 감독한테 미안하지만 팀 전력이 많이 빠져서 넥센을 제외하면 다 5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지난해 우승을 확정한 뒤 '상의를 벗겠다'는 공약을 지켜 화제가 됐다. 유희관은 "당시 반응이 장난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안 본 눈 산다고 했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감기 몸살인 주장 김재호를 대신해 참석한 오재원은 "1990년생인 허경민과 정수빈, 박건우가 인기가 가장 많다. 우승 기념으로 팬티만 입고 스카이다이빙을 시키겠다"며 새로운 우승 공약을 밝혔다.

두산은 시범경기에서 8승 5패 3무로 3위에 올랐다. 모의고사 성적은 좋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감독은 물론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두산은 다음 달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사진] 김태형(왼쪽), 유희관 ⓒ 한남동,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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