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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뒷얘기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을 아시나요

작성일: 2016.03.29 02:20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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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스티브 블래스 디지즈(Steve Blass Disease)를 아시나요?

스티브 블래스(73)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야구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활동한 우완 블래스는 1968 186패 승률 0.750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다. 1971년에는 5차례나 완봉승을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이해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완투승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43패로 꺾는 주역이 됐다. 1971년 월드시리즈는 볼티모어가 우세하다는 전망속에서 벌어졌다.

1972년 블래스는 19승으로 생애 최다승을 작성했다. 평균자책점 2.49를 마크해 메이저리그 경력 10년 동안 첫 올스타게임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1973년 갑자기 이유도 모른 채 블래스는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없었다. 전해 19승을 거둔 블래스는 1973년 시즌 스트라이크가 실종되면서 39패 평균자책점 9.85를 기록했다. 그해 블래스가 리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몸에 맞는 볼이었다. 88.2이닝을 던지면서 몸에 맞는 볼이 12개였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 블래스는 백방으로 수소문해 카운슬러를 찾아 다녔고, 묵상에도 빠졌다. 투구폼도 고쳤다.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블래스는 1974 5이닝 동안 무려 7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홈런 두 방에 8실점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야구 전문가들은 투수들이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할 때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무리 마크 홀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릭 앤키엘, 플로리다 말린스 좌완 돈트렐 월리스 등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에 시달려 조기에 은퇴했다.

[사진] 스티브 블래스가 2011년 피츠버그 홈 행사에 참가해 시구하고 있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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