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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맨 원조 오퀜도 코치 올해 못 본다

작성일: 2016.03.29 04:42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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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오승환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호세 오퀜도가 올 시즌 3루 코처스 박스를 지키지 못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오퀜도 코치가 무릎 수술을 받아 올 시즌 출장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52살의 오퀜도는 1999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코치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오퀜도는 요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인 '유틸리티 맨'의 원조다. 이광환 전 감독이 LG를 맡으면서 강조했던 게 유틸리 맨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년 동안 야구 유학을 하면서 화이티 허조그 감독의 야구 방식을 배운 게 계기가 됐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허조그 감독은 팀의 스피드, 전천후 야수 야구를 강조했다. 그때 유틸리티 맨이 바로 호세 오퀜도였다.

오퀜도는 1983년부터 1984년까지  뉴욕 메츠에서 뛰었고,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동하고 이후 코치로 카디널스와 함께했다. 한때 벤치 코치를 지내 감독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으나 지휘봉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오퀜도는 1987년 포수를 비롯해 8개 포지션을 다 뛰었다. 당시 허조그 감독은 오퀜도는 비밀 병기(The Secret Weapon)라고 불렀다. 원래 포지션은 2루수였다. 1989년 시즌 2루수로 851차례 볼을 다루면서 단 5개 실책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최다 163경기에 출장했다. 1988 5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9회 연장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1990년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2루수 부문 최소 실책(3)를 기록했다. 하지만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당시 최고의 스타 라인 샌드버그(시카고 컵스)에게 빼앗겼다.

통산 타율 0.256 홈런 14개 타점 254개 도루 35개를 기록한 오퀜도는 1996년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하지 못하자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29일 홈 주피터에서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를 가진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승리했다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에 이어 7회 좌완 타일러 리욘스, 8회 조던 웰덴, 9회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 등 3명의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201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화이티 허조그 전 감독의 시구 후 호세 오퀜도(오른쪽) 코치가 서로 환하게 웃고 있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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