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사이보그가 론다 로우지에게…"덤벼라. 코너 맥그리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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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박타 FC 페더급 챔피언이자 여성 종합격투기(MMA)계 최강으로 불리는 사이보그는 로우지 '바라기'다. 지난해 11월 홀리 홈에게 지기 전까지 UFC에서 12승 무패로 승승장구하던 로우지에게 "한번만 붙자"고 졸라 왔다.
지난해 로렌조 퍼티타 UFC 회장이 "두 선수의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경기 성사 가능성을 키웠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사이보그가 활동하는 페더급은 145파운드인데 여성 밴텀급 파이터 로우지는 135파운드다. UFC 여성 체급으로는 125파운드와 135파운드밖에 없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두 선수가 붙기 위한 방법은 사실상 계약 체중이 유일하다.
사이보그는 "내가 5파운드를 줄이고 네가 5파운드를 올려 140파운드에서 붙자"고 제안했지만로우지는 "네가 135파운드로 감량하지 않으면 안 한다"면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때마다 사이보그는 "로우지는 경기를 피하려 한다. 겁쟁이다"고 맹비난했다.

다만 막상 로우지와 같은 UFC 선수가 되자 회유책으로 작전을 바꿨다. 최근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UFC에 데뷔해 기쁘다"고 밝힌 사이보그는 로우지를 칭찬하고 나섰다.
"로우지는 졌지만 끝이 아니다. 분명히 포기하지 않고 돌아와 챔피언벨트를 다시 얻을 것이다"고 입을 연 사이보그는 "로우지는 여성 MMA계를 발전시킨 선수이지 않냐. 그럴 만한 능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사이보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다고 끝난 게 아니다. 나는 다시 옥타곤 위에 선 로우지를 보고 싶다. 로우지는 지난 패배로 운동선수로나 인격적으로 분명 성장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확신한다"면서 좋은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조심스럽게 본론을 꺼냈다. "여전히 로우지와 경기하고 싶다. 물론 홀리 홈과 미샤 테이트와도 싸우고 싶기는 마찬가지다"고 이야기하면서 "140파운드에서 경기하자"고 또다시 요구했다.

"로우지는 맥그리거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맥그리거는 145파운드인데도 도전을 위해 위 체급에서 싸우지 않았나. 그는 오로지 싸우기를 원했다."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지난달 6일 열린 UFC 196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경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도스 안요스가 대회 11일을 앞두고 발등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돼 15파운드를 올려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으로 싸웠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도전 자체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존 존스, 도스 안요스를 비롯한 여러 파이터들이 '슈퍼 파이트'를 바라고 있다.
"나는 로우지와 싸우고 싶다. 그런데 경기는 서로가 원해야 한다. 우리 둘의 경기는 로우지가 승낙하지 않는다면 절대 벌어지지 않는다"고 말을 이은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영화 촬영을 접고 사이보그와 싸우겠다'고 선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보그는 UFC에 진출해도 체급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사실 나는 145파운드를 맞추는 것조차 힘들다. 다음 경기가 140파운드이기 때문에 지금 이럴 때(인터뷰)가 아니다. 달려야 한다. UFC에서 활동하려면 내가 바뀌기 보다는 새 체급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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