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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무너뜨린' COL 스토리, ML 역사 쓰다

작성일: 2016.04.05 18:0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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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버 스토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트레버 스토리(23, 콜로라도 로키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토리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토리는 6타수 2안타(2홈런) 2삼진 4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장을 찾은 이들은 애리조나와 지난 겨울 6년 2억6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33)에게 온 신경을 쏟고 있었다. 그러나 3회 이후에는 그레인키에게 연타석 홈런을 뺏은 루키 스토리에게 모든 시선이 향했다.

첫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1로 맞선 무사 2, 3루에서 스토리는 역전 스리런으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스토리에게 일격을 당한 그레인키는 급격히 흔들렸고 콜로라도는 6-1까지 달아났다. 4회 1사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스토리는 다시 한번 타구를 좌중간 담장 너머로 보내면서 앞선 홈런이 우연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썼다. 스토리는 개막전에서 데뷔한 타자 가운데 처음으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토리는 경기를 마치고 MLB.com과 인터뷰에서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베테랑 호세 레이예스가 가정 폭력 혐의로 이탈하면서 스토리에게 기회가 왔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은 스토리는 올해 'MLB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콜로라도 내 유망주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토리는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타율 0.340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스토리를 지켜봤는데, 침착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코치진 모두 같은 생각이었고 스토리를 바로 25인 로스터에 올렸다"고 설명하며 준비된 선수였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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