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광인-서재덕-쥬리치, 고개 숙인 삼각편대

작성일: 2014.11.26 23:13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쥬리치(왼쪽) 전광인(가운데) 서재덕(오른쪽) ⓒ KOVO 제공

[SPOTV NEWS=조영준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강력한 날개 공격진을 갖췄던 팀은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이었다.

LIG손보는 김요한과 이경수라는 걸출한 장신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가 가세하면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실제로 지난 2012~2013시즌 국내 V리그에서 뛰었던 오레올 까메호(쿠바)가 LIG손보에 가세했을 때 팀의 삼각편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LIG손보는 이경수의 부상으로 날개 공격이 한풀 꺾였다. 새로운 삼각편대를 갖춘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국가대표 양쪽 날개 공격수인 전광인과 서재덕을 보유한 한국전력은 올 시즌 6승(4패)을 거두며 4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인 쥬리치까지 가세하며 한국전력의 공격력은 한층 막강해졌다. 문제는 이들의 공격을 조율할 세터다. 올 시즌 한국전력의 야전 사령관으로 나선 이는 권준형이다. 지난 2011년 LIG손보에 입단한 그는 한국전력으로 둥지를 옮겼다. 권준형은 팀의 날개공격수를 살리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은 4승2패를 기록하며 지난해 최하위의 수모를 씻었다. 전광인과 서재덕이 버티고 있고 백전노장인 후인정 방신봉 하경민 등이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잡는 성과를 올렸지만 유난히 대한항공에게는 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0-3 완패를 당했다. 2라운드에서 설욕에 나섰지만 26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0-3으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서 쥬리치는 15득점에 공격성공률 40%를 기록했다. 서재덕과 전광인은 각각 7, 6득점에 그쳤다. 한국전력의 최고 장점인 '삼각편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세터 권준형의 토스가 흔들린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권준형은 공격수들의 구미에 맞는 토스를 제대로 올려주지 못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팀의 공격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서재덕은 대한항공의 서브 표적이 됐다. 이날 경기서 서재덕이 받은 서브는 39개. 이 중 서재덕이 걷어 올린 것은 25개였다. 서재덕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은 대한항공의 전략은 성공했다. 여기에 권준형은 극심히 흔들렸고 공격진 역시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또한 한국전력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경기에 임했다. 지난 24일 우리카드를 3-0으로 제압했던 모습은 대한항공 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체력적인 문제도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았다.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경기서 한국전력의 삼각편대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쥬리치 16점 전광인 13점 서재덕 10점)을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세 명의 공격수가 제 역할을 하려면 세터의 분전과 수비의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 사흘 동안 2경기를 치른 한국전력은 오는 30일 LIG손보와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