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21, 프라이부르크)이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 정우영(21, 프라이부르크)이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프라이부르크가 TSG 1899 호펜하임을 꺾고 DFB 포칼 8강 고지를 밟았다. 정우영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프라이부르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 원정에서 호펜하임에 4-1로 승리했다.

후반전 교체투입된 정우영은 왼쪽 윙포워드로 2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라이부르크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포칼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라이브루크는 4-4-1-1로 나섰다.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최전방에, 루카스 휠러가 바로 뒤를 받쳤다. 빈첸초 그리포, 니콜라스 회플러,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 케빈 샤데가 중원에 배치됐고 크리스티안 귄터, 케빈 슐로터베크, 필리프 린하르트, 루카스 퀴블러가 포백을, 골문은 마르크 플레컨이 지켰다.

홈팀 호펜하임은 3-1-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르지뇨 뤼터와 이흘라스 베부가 투톱을 맡았고, 안젤로 슈틸러,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다비트 라움, 케빈 악포구마가 미드필더를 책임졌다. 데니스 가이거 수비형 미드필더에, 크리스 리차즈, 케빈 보그트, 슈테판 포슈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올리버 바우만이 꼈다.

▲ DFB 포칼 8강으로 향하는 프라이부르크.
▲ DFB 포칼 8강으로 향하는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가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10분 그리포가 역습 상황에서 감아차기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경기 첫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22분 휠러가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며 문전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추가골도 프라이부르크 몫이었다. 전반 36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리포가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호펜하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모아네스 다부르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교체 투입했다. 전반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 2분 뤼터의 헤더가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결국 호펜하임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크라마리치가 후반 7분 크로스를 절묘하게 밀어 넣었고, 수비수 슐로터베크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프라이부르크가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3분 샤데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고,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경기가 세 골 차로 벌어졌다. 후반 23분 프라이부르크 데미로비치가 크로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정우영이 그리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정우영은 투톱처럼 경기에 임했다. 경기장 왼쪽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주로 공격 진영에 머물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40분 측면 돌파를 시도해 코너킥을 만들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 바로 앞에서 기회를 맞았으나 크로스가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프라이부르크가 호펜하임을 상대로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며 DFB 포칼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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