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스티븐 베르흐바인(토트넘 홋스퍼)의 날이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에 기적 같은 승리였다. 1-2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베르흐바인이 주인공이었다.
후반 49분 맷 도허티가 밀어 넣은 패스를 베르흐바인이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는 2분 뒤엔 해리 케인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82초의 마법이었다.
베르흐바인의 깜짝 활약에 토트넘도 감격했다. 토트넘은 매 경기 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MOM(Man of the match) 투표를 받는데, 레스터전 MOM 후보 4명 모두 베르흐바인이었다.
팬들도 “하나를 선택하기엔 너무 어려운 결정이다”, “누구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상 중으로 인해 집에서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이 보이!”라는 멘트와 함께 베르흐바인의 사진을 공유하며 극장승에 기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