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로 떠오른 안토니 엘랑가(19).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로 떠오른 안토니 엘랑가(19).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안토니 엘랑가(19)가 랄프 랑닉(6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맨유 공격수 엘랑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장했다. 엘랑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은 맨유는 3-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초반까지 맨유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톱으로 선발 출격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기회를 엿봤지만,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었다.

위기의 맨유를 구한 건 19살 공격수 엘랑가였다. 후반 10분 프레드의 패스를 트래핑 한 뒤 헤더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재빠른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일품이었다.

침묵을 깬 맨유는 분위기를 탔다. 선제골 7분 뒤 메이슨 그린우드(20)가 추가 골을 터트렸고 후반 22분 마커스 래시포드(24)가 쐐기포를 꽂으며 경기를 가져왔다. 후반 40분 아이반 토니(25)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킨 맨유가 3-1로 이겼다.

▲ 동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엘랑가.
▲ 동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엘랑가.

랑닉 감독은 이전부터 엘랑가의 재능을 알아봤다.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전 후 인터뷰에서 “엘랑가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내가 기대했던 대로다. 선발 기용한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라며 “경기 초반부터 인상적이었다. 수차례 기회도 만들었다. 수비 가담도 열심히 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핵심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7)도 거들었다. 그는 “엘란가는 19세 소년이지만 이미 대단한 선수가 됐다. 팀을 위해 준비된 모습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최고의 유망주다.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기회를 잡았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빌라전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엘랑가의 맹활약에 웃었다.

엘랑가는 브렌트포드전 생애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첫 골 당시 골키퍼가 나오는 걸 봤다. 헤더로 마무리 하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선제골 상황을 뒤돌아봤다. 이어 “랑닉 감독에게 감사하다. 훈련에 열심히 임하면 출전 기회를 주신다.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해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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