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는 생각보다 짧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관계자들에 따르면 호날두는 팀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할 경우 이번 여름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에 있다.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단 2점. 격차는 얼마 없지만 맨유 위에 아스널(5위), 토트넘(4위)이 있어 4위 진입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맨유는 토트넘보다 2경기,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시즌 끝까지 토트넘, 아스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4위 진입 여부를 알 수 있다.

갈 길은 바쁘지만 최근 팀 내 분위기는 엉망에 가깝다. 지난해 여름 막대한 돈을 써가며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한 결과가 신통치 않다. 12년 만에 복귀하며 시즌 초반 무서운 득점행진을 달렸던 호날두는 잠잠하다.

여기에 호날두와 랄프 랑닉 감독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20일 열린 브렌트포드와 리그 경기에선 랑닉 감독의 이른 교체 지시에 호날두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교체되어 나간 뒤 외투를 집어 던지며 분노 표출을 확실히 했다.

랄프 감독도 가만있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에게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됐다. 1주일 반 동안 훈련을 하지 않았다"며 "호날두는 골을 넣고 싶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호날두 골보다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누가 감독이 되든 나와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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