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스날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2)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에서 볼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힐랄 SFC이 오바메양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알 힐랄은 오바메양이 아스날에서 받고 있는 주급 35만 파운드(약 7억2000만 원)를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아스날에 임대를 제안할 계획이다.

오바메양은 아스날 내부 규정을 상습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구단으로부터 주장을 박탈당했다.

주장 박탈에 그치치 않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오바메양을 전력에서 제외했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오바메양이 받는 주급 35만 파운드는 팀 내 최고 수준으로서, 오바메양을 정리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보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알 힐랄 소식통은 "오바메양이 아스날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반면 오바메양에게 막대한 돈을 줘야 하는 아스날엔 매력적인 거래"라고 분석했다. 데일리메일은 "아스날은 여름까지 오바메양에게 돈을 주지 않아도 되는 이번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결정은 오바메양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1957년 창단한 알 힐랄은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챔피언.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중 4시즌을 우승했으며 통산 17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명문 구단이다.

또 지난해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으며 2019년을 비롯해 이 대회에선 네 차례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장현수가 2019년부터 뛰고 있으며 이영표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몸담았기도 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알 힐랄은 이번 시즌 서부 지역 그룹A에 편성됐다.

알 힐랄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경쟁하는 알 나스르도 오바메양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스날은 많은 유럽 클럽에 오바메양을 제안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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