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이탈리아 세리에A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21) 영입에 가까워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초메르카토는 "피오렌티나가 아스날이 제안한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 제안을 승인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아스날은 기량이 하락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태도 논란을 일으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2)을 대신할 9번 스트라이커를 물색해 왔고 블라호비치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피오렌티나는 간판 공격수인 블라호비치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블라호비치가 더 큰 곳으로 가고 싶다고 야망을 보이면서 이적 협상에 임했다.

20만 파운드를 넘어가면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급 문제도 해결했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스날이 블라호비치를 위해 마련한 주급은 무려 30만8000파운드(약 4억9000만 원)에 이른다.

하지만 블라호비치가 아스날로 이적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다고 칼초메르카토는 덧붙였다.

한 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 칼초메르카토에 따르면 블라호비치는 2023년 피오렌티나와 계약이 끝나면 그해 6월 이적료 없이 유벤투스로 이적하기로 계약돼 있다. 이를 취소하기 위해선 위약금을 내야 한다.

게다가 유벤투스는 2023년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유벤투스가 1월에 블라호비치를 즉시 영입하려 하며 이적 제안까지 했다"며 "유벤투스가 제시한 이적료 규모는 7000만 유로로 여기엔 3500만 유로로 평가받는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가 선호하는 목적이라며 연봉 600만 유로(약 81억 원)에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호비치는 190cm 장신에 볼 컨트롤과 기동력,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떠오르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 부분 4위에 올랐고 컵 대회를 포함해 40경기에서 2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총 24경기서 2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며 리그에서는 17골 5도움으로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함께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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