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팀은 패했지만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1, 아스널)의 활약은 빛났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1차전을 0-0으로 비긴 아스널은 1, 2차전 합계 0-2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 희망을 접었다.

패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특히 전반전은 오히려 리버풀을 압도하며 우세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성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마르티넬리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마르티넬리는 이날 4-1-4-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측면에서 적극적인 드리블과 슈팅 시도로 아스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스널의 역습 역시 그가 위치한 왼쪽에서 주로 전개됐다.

수치로도 마르티넬리의 활약이 입증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마르티넬리는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4회, 볼 다툼 승리 2회, 태클 성공 2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 공헌했다. 평점은 6.7점으로 마르틴 외데고르(24)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경기가 끝난 뒤 마르티넬리에게 극찬이 내려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마르티넬리는 전반전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4)를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구체적인 설명도 더했다. 매체는 "아놀드는 유럽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마르티넬리의 현란하고도 교묘한 발놀림에 계속해서 시달렸다"며 활약상을 묘사했다.

이어 마르티넬리가 아스널의 핵심이 될 거라고도 전망했다. 매체는 "마르티넬리는 후반기에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그는 유망주에서 아스널 공격의 중추로 성장했다.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려면 마르티넬리의 활약은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마르티넬리는 적장의 칭찬도 이끌어냈다.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마르티넬리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모두가 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며 마르티넬리의 활약에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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