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욱 ⓒ대한축구협회
▲ 조영욱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자신의 첫 번째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조영욱(FC서울)이 소감을 밝혔다.

조영욱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아이슬란드를 5-1로 꺾은 한국은 유럽 원정 평가전을 2전 전승으로 마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기세를 높였다.

이날 조영욱은 한국이 3-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부지런히 전방을 누비던 조영욱은 후반 추가시간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질주했고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까지 이겨내며 칩샷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에 맞았지만,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영욱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조영욱은 골대 왼쪽 하단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으며 데뷔전 데뷔골이라는 큰 기쁨을 안았다.

경기 후 조영욱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A매치 데뷔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페널티킥이 나왔을 때 감독님께서 직접 차라고 하셔서 더 자신감 있게 찰 수 있었다. 득점까지 연결돼서 좋은 전지훈련과 A매치였다”라고 돌아봤다.

조영욱은 교체 출전을 예감했다. 그는 “투톱이어서 교체 투입에 대해 생각을 했다. 들어가서 어렵고 정신없겠지만 잘 녹아들어서 팀에 폐를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운 좋게 득점까지 해서 좋았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점 어필이 이뤄진 것 같냐는 물음에는 “많이는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잘한다고 생각하는 장점을 보여드렸고 득점으로 이어져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조영욱은 생존 경쟁에 대해 “워낙 좋은 형들이 많아서 경쟁도 경쟁이지만 우선 배움을 생각하고 있다. 형들을 따라가려면 키핑과 연계를 더 연마해야 할 거 같다”라며 발전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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