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세르비아 출신 괴물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21)를 영입하려는 작업이 멈췄다.

영국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초메르카토 소식을 인용해 블라호비치가 아스날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하루 전인 21일 칼초메르카토는 "피오렌티나가 아스날이 제안한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 제안을 승인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날 칼초메르카토에 따르면 블라호비치는 현 소속팀 피오렌티나에 시즌을 끝내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즉 이번 달 아스날로 이적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칼초메르카토는 "블라호비치의 꿈은 프리미어리그로 가는 것이지만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미카엘 실베스트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여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 줬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다. 하지만 아스날이 이러한 선수들이 끌어들이기 위해선 그들이 챔피언스리그에 있어야 한다"며 "아스날은 먼저 할 일이 있고, 그런 다음에야 이러한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날은 2016-17시즌을 끝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사라져 있다. 2016-17시즌엔 승점 1점 차 리그 5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쳤고 2017-18시즌 6위, 2018-19시즌 5위, 2019-20시즌과 지난 시즌엔 8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엔 20경기를 치른 22일 현재 승점 35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첼시와 승점 차이가 9점으로 벌어진 가운데 4위 웨스트햄(37점)을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36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5점) 등과 출전권을 다투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실베스트르와 다른 의견이다.

이달 초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이 구단은 세계 최고 선수를 목표로 삼았고 그들은 항상 이 팀으로 이적에 관심 있었다"며 "지금도 그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 가장 큰 힘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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