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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4번' 최형우, 2사 후 집중력 빛났다

작성일: 2016.04.07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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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3안타 모두 2사 후에 나왔다. 득점권 기회에선 빼어난 집중력으로 2타점을 챙겼다. 타석에서 눈부신 몰입을 보인 최형우(33,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밎은 뒤 복귀전을 치른 팀 동료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형우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11-6 승리에 이바지했다. 삼성은 시즌 2승째(2패)를 거두며 전날 kt에 3-8로 패한 것을 설욕했고 승률을 5할로 맞췄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kt 선발투수 정성곤에게 볼넷을 얻었다. 후속 이승엽의 안타 때 2루에 안착한 최형우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백상원이 2루타를 날리자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팀의 선취 득점을 책임졌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6-3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선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뽑으며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

9-3으로 앞선 5회초에는 쐐기 타점을 기록했다. 2사 1, 3루 기회에서 kt의 두 번째 투수 조무근의 3루째를 공략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조무근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가볍게 툭 밀어쳐 좌중간을 꿰뚫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스코어는 11-3이 됐고 사실상 이날 경기 승리의 추가 삼성으로 넘어가게 한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자들이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영양가 높은 안타로 타점을 뽑은 것이 6일 경기 승인이다. 득점권에서 꼬박꼬박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니까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있었다. 팀 타선이 제 몫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최형우는 지난 1월 26일 직전 시즌 연봉보다 1억 원 늘어난 7억 원에 계약했다. 1억 원은 투수 차우찬과 함께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삼성은 부동의 4번 타자에게 섭섭치 않은 금액을 제시해 별 잡음 없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그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일러 주는 척도이기도 하다.

지난해 144경기에 나서 타율 0.318(547타수 174안타) 33홈런 123타점 출루율 0.368 장타율 0.556를 기록했다. 출장 경기 수를 비롯해 안타, 홈런,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08년 시즌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93홈런을 터트려 리그 최고의 왼손 거포로 꼽혀도 손색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2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챙겨 중심 타선에 서는 선수로서 빼어난 타점 본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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