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전희철 감독. ⓒKBL
▲ SK 전희철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김성연 인턴기자] 높이 우위가 승리를 가져왔다.

서울 SK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97대 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12-13시즌 이후 9년 만에 9연승을 달리며 수원 KT와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홈에서도 7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음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10연승을 기록해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경기 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분을 묻는 말에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아무렇지도 않다. 많이 이긴 것 같은 정도다. 기사를 통해서 실감한다”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에도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연승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다. 그냥 매 경기마다 미션을 줄 뿐이다. 오늘(24일) 경기에서는 무리한 공격이 나오면 바로 빼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SK는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3, 4쿼터에 54득점을 몰아치며 추격하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전희철 감독은 “전반 경기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후반에 공격이나 수비 면에서 집중력이 좋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무엇보다 승리의 요인은 리바운드였다. SK는 매 쿼터마다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올리며 세컨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안영준이 15득점 9리바운드, 최준용이 15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저지했다.

전희철 감독은 “신장을 높게 가져간 게 잘 먹혀 들었다. 리바운드에서 많은 차이로 앞서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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