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기에 3명의 선수가 경기 중 다치며 코트를 나갔다. 김낙현, 신승민은 돌아왔지만 이대헌(아래)은 병원으로 향했다 ⓒ KBL
▲ 한 경기에 3명의 선수가 경기 중 다치며 코트를 나갔다. 김낙현, 신승민은 돌아왔지만 이대헌(아래)은 병원으로 향했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가장 큰 적은 상대 팀이 아니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에 87-97로 졌다.

3쿼터까진 예상 밖 접전이었다. 가스공사는 이날 전까지 5경기 1승 4패였다. 상대는 8연승을 달리고 있던 리그 1위 SK였다.

시작은 좋았다. 가스공사는 공격 속도를 빠르게 가져갔다. 하프라인을 넘고 3초 이내에 슛을 던졌다. 앤드류 니콜슨은 SK가 준비한 스위치 수비를 개인 능력으로 깨트렸다. 

하지만 1쿼터 막판 김낙현이 자밀 워니의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통증을 호소한 김낙현은 코트를 빠져나갔다. 

3쿼터 중반엔 이대헌이 왼쪽 손가락, 신승민이 왼쪽 발목을 다쳤다. 가뜩이나 선수층에서 밀리는 가스공사는 시간이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김낙현, 신승민은 이날 다시 돌아와 경기를 뛰었지만 이대헌은 골절이 의심 돼 병원으로 갔다. 

올 시즌 가스공사는 부상 악령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중 니콜슨, 두경민, 차바위 등 주전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개막 전엔 정효근이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대헌은 얼른 병원으로 보냈다. 김낙현은 본인이 뛰고 싶다고 해 내보냈다"며 "공격 리바운드를 18개나 내줬다. 키가 작아 뺏긴 건 어쩔 수 없지만, 시도조차 안 하는 건 자격이 없다. 기본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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