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과 자밀 워니(왼쪽부터) ⓒ KBL
▲ 최준용과 자밀 워니(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슛이 안 들어가도 문제가 안 됐다.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공격하면 그만이었다.

서울 SK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7로 이겼다.

SK가 골밑을 지배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18-4로 가스공사를 압도했다.

자밀 워니가 37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국내선수들의 공수 활동량도 좋았다. 김선형은 17득점 4어시스트, 최준용은 15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안영준은 1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SK는 9연승으로 단독 1위를 단단히 했다.

가스공사는 리바운드 단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두경민-김낙현-앤드류 니콜슨 조합의 시너지는 없었다. 김낙현이 1쿼터 막판 오른쪽 발목을 다치며 한동안 코트를 비운 게 컸다.

니콜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1대1로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었다. 27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두경민은 17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그대로 8위를 유지했다.

3쿼터 중반까진 접전이었다. SK가 무더기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고도 좀처럼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강점인 속공이 저조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니콜슨과 두령민, 홍경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SK를 살린 건 공격 리바운드였다. 3쿼터에만 6개를 걷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워니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3쿼터에만 19점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수비를 잘하고도 리바운드 내줘 실점을 하자 힘이 빠졌다. 4쿼터엔 SK와 체급 차이를 실감하며 벌어지는 점수 차를 바라만 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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