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왼쪽부터).
▲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쉽지 않은 승리였다.

피닉스 선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15-109로 이겼다.

데빈 부커가 3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크리스 폴이 27득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온 빅맨 비스맥 비욤보는 16득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7연승을 달린 피닉스는 서부 콘퍼런스 1위를 굳건히 했다. 

경기 전만 해도 피닉스의 완승이 예상됐다. 유타는 부상과 휴식 차원에서 주전 5명을 모두 뺐다. 기존 선발 라인업인 도노반 미첼, 마이크 콘리, 루디 고베어, 보얀 보그다노비치, 로이스 오닐이 모두 결장했다. 핵심 식스맨 조 잉글스도 나오지 않았다.

유타는 사실상 2군 멤버였다. 피닉스도 디안드레 에이튼, 제이 크라우더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부커와 폴이 건재했다. 선수 면면만 보면 피닉스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유타는 트렌트 포레스트,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에릭 파스칼 등 그동안 로테이션 멤버로도 들어가지 못했던 선수들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상대 빅맨 자베일 맥기를 파울 트러블에 빠트리며 계속해서 피닉스 수비를 괴롭혔다.

허를 찔린 피닉스를 살린 건 폴이었다. 4쿼터 투맨 게임을 통한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폴은 4쿼터에만 15득점으로 팀 공격을 지휘했다.

유타는 잇몸들의 선전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다만 포레스트의 활약(17득점 6리바운드)은 뜻하지 않은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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