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밀 워니. ⓒKBL
▲ 자밀 워니. ⓒKBL

[스포티비뉴스=김성연 인턴기자] 압도적 선두를 향해 달려가는 서울 SK. 그 중심에는 자밀 워니(27, 199cm)가 있다.

워니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22.8)과 리바운드(12.5)에서 모두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SK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97-87로 승리했다.

워니는 이날 경기에서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인 37점을 올리며 팀을 이번 시즌 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9연승으로 이끌었다.

리그 평균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앤드류 니콜슨(27득점)과 승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워니는 “한국가스공사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렇지만 우리가 더 터프한 수비를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누적 득점과 필드골 성공 갯수에서 2위와 많은 차이를 보이며 독주를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총 345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798점을 올리고 있다.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유력한 외국선수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대하기 쉬운 경기, 수월한 선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워니는 “(외국선수 모두)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운동 능력도 좋고 득점력도 좋다. 각자만의 스타일이 있다”라며 “모두 좋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 자밀 워니. ⓒKBL
▲ 자밀 워니. ⓒKBL

압도적인 필드골 개수와 득점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워니는 외국선수들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인 1,128분 27초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 많은 팀들이 외국선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최근 복귀한 니콜슨을 비롯해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 얀테 메이튼(원주 DB) 등 주축 외국선수들의 이탈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워니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SK가 시즌 초부터 꾸준히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셈이다.

워니도 올 시즌 몸 상태에 대해 “지난 세 시즌 중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차에는 리그 적응을 해야 했고, 2년째에는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는 국내선수들의 성향과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어느 정도 파악됐고, 서로 잘 살려주려고 한다. 우리가 아주 특별한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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