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빈 부커.
▲ 데빈 부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쿼터마다 경기 흐름이 계속해서 바뀌었다.

피닉스 선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05-97로 이겼다.

데빈 부커가 43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1쿼터에만 21점을 올렸고 4쿼터 막판 접전 상황에서 해결사로 팀 승리를 이끈 것도 부커였다. 크리스 폴은 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부커를 도왔다.

8연승을 달린 피닉스는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최근 20경기 17승 3패로 엄청난 상승세다. 유일하게 리그에서 승률 80%가 넘는 팀으로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유타는 루디 고베어, 도노반 미첼이 부상으로 빠졌다. 마이크 콘리(16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하산 화이트 사이드(16득점 11리바운드), 조던 클락슨(26득점 5리바운드)이 맞섰으나 부커 1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3연패로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1쿼터만 보면 피닉스의 가비지 타임 완승이 예상됐다. 부커가 1쿼터에만 21점을 올리며 유타 수비를 박살냈다. 피닉스가 1쿼터를 39-18로 크게 앞섰다.

2쿼터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11-30으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1쿼터와는 다른 팀이 되어 나타났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부커의 활약으로 3쿼터 흐름을 다시 가져오고도 4쿼터 클락슨에게 연거푸 3점을 얻어맞으며 접전을 내줬다.

피닉스에 승기를 가져온 건 부커였다. 4쿼터 막판 제일런 브라운의 스크린을 받아 중거리 슛을 꽂아 넣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했다.

유타는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화이트사이드가 공격자 반치에 이은 테크니컬 파울을 저지르며 팽팽하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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