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허만손(왼쪽)
▲ 잭 허만손(왼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미들급 6위 잭 허만손(33, 스웨덴)이 하위 랭커에게 또 무너졌다. 타이틀 전선 재입성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00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7위 션 스트릭랜드(30, 미국)에게 5라운드 종료 1-2 판정(46–49, 48–47, 46–49)으로 졌다.

스트릭랜드는 14살에 MMA에 입문해 16살부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베테랑. 통산 24승 가운데 (T)KO와 판정으로 10승씩 챙겼다. 한 방과 경기 운영을 두루 갖춘 타격가다.

1라운드 탐색전을 마친 둘은 2라운드 들어 '온도'를 높였다. 허만손이 포문을 열었다. 강한 로 킥과 원투펀치로 몰아붙였다. 스트릭랜드 앞손 견제에도 물러서지 않고 전진했다. 5분 내내 잽 던지고 태클을 걸었다.

흐름이 묘했다. 스트릭랜드가 2라운드 종료 직전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꽂았다. 상대가 엉덩방아를 찧을 만큼 묵직했다. 적극성은 허만손이 높았지만 간간이 뻗는 스트릭랜드 반격이 매서웠다. 

3, 4라운드 모두 팽팽했다. 허만손은 숨을 헉헉 몰아쉬면서도 끊임없이 파고들어 잽을 쳤다. 그러면서 보디킥 카프킥을 차곡차곡 쌓았다.

스트릭랜드는 '수비'에서 빛났다. 미들급 랭킹 6위의 원거리 타격을 깔끔히 막아 냈다. 

머리 움직임은 적었지만 가드의 각을 능란히 조절하며 훅과 슈퍼맨 펀치, 스트래이트를 모두 쳐냈다. 4라운드 1분 20초께 허만손 태클도 대미지 없이 훌륭히 방어했다.

5라운드 역시 백중세로 마친 둘은 판정을 기다렸다. 레퍼리 선택은 스트릭랜드였다. 셋 가운데 2명이 청코너 손을 들어줬다.

허만손은 재라드 캐노니어(2019년 9월) 마빈 베토리(2020년 12월)에 이어 또다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상대에게 무너졌다. 타이틀 전선으로 가는 고비마다 뒷심이 달린 흐름을 끊지 못했다. 

허만손은 2019년 9월 이후 이어진 '퐁당퐁당' 흐름을 깨는 데 실패했다. 스트릭랜드를 제물로 2연승을 쌓고 타이틀 전선 재입성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총 전적은 22승 7패.

스트릭랜드는 쾌조의 6연승을 달렸다. 유라이라 홀에 이어 또 한 번 상위 랭커를 잡으며 톱 5 진입 교두보를 마련했다. 통산 전적은 25승 3패로 바뀌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200 결과

-메인카드

[미들급] 잭 허만손 vs 션 스트릭랜드
션 스트릭랜드 5R 종료 2-1 판정승(49–46, 47–48, 49–46)
[미들급] 푸나헬레 소리아노 vs 닉 막시모프
닉 막시모프 3R 종료 2-1 판정승(28–29, 30–27, 29–28)
[웰터급] 샤브카트 라크모노프 vs 칼슨 해리스
샤브카트 라크모노프 1R 4분 10초 스피닝킥 앤드 펀치 TKO승
[라이트헤비급] 샘 앨비 vs 브랜든 앨런
브랜든 앨런 2R 2분 11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미들급] 트리션 고어 vs 브라이언 배틀
브라이언 배틀 3R 종료 3-0 판정승(29–28, 29–28, 29–28)
[페더급] 줄리안 에로사 vs 스티븐 피터슨
줄리안 에로사 3R 종료 2-1 판정승(28–29, 29–28, 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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