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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폭투 1위' 한화 또 '볼질'로 자멸

작성일: 2016.04.08 21: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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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2년째 김민우는 8일 NC전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졌지만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에 무너졌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또 자멸했다. 김성근 감독은 속이 타 들어간다.

한화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5로 지면서 1승 5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 마운드는 원정에서 박석민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등 강한 타자들이 즐비한 NC 타선을 상대로 장타 또는 연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버텼다.

하지만 스스로 무너졌다. 선발투수 김민우는 비교적 씩씩하게 공을 뿌렸지만 볼넷으로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1회 1사 후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를 막은 김민우는 3회 추가 실점했다. 또 볼넷이 화근이었다. 박민우와 에릭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해 자초한 2사 1, 2루에서 박석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1-3으로 뒤진 한화는 4회 또 볼넷을 빌미로 점수를 뺏겼다. 무사 1, 2루에서 송창현에 이어 구원 등판한 장민재는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한 뒤 이호준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했다. 장민재로서는 이호준과 손시헌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막으면서 실점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쓰리다.

NC는 5점 가운데 선취점과 달아나는 점수를 포함한 3점을 힘들이지 않고 올렸다. 한화로서는 승리를 헌납한 셈이다.

김성근 감독의 시름이 깊어진다. 한화는 이 경기 전까지 볼넷이 30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 롯데는 25개. 폭투 역시 9개로 리그 1위였다.

공교롭게도 탈삼진 역시 47개로 가장 많다는 사실과 맞물린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볼넷이 많은 게 불만이다. "아웃을 잡아야지 삼진은 필요 없다. 안타를 맞아도 괜찮으니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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